오늘의 일

그날 영상은 큰 반응을 얻었다. 댓글창은 사람들로 붐볐고, 서로의 소중한 경험을 나누는 모습이 훈훈했다. ‘현식의 긍정 에너지’라는 구호 아래, 사람들은 점차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다. 댓글 하나하나에 현식은 힘을 얻었고, 매일 영상 콘텐츠를 위한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며칠 후, 그는 새로운 콘텐츠를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하겠다고 결정했다. 그는 배운 긍정적인 에너지를 다른 사람과 나누기를 원했다. 자원봉사 행사 당일, 그는 친구들과 함께 의욕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행복, 그리고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그 또한 큰 감명을 받았다.

“여러분, 오늘은 정말 멋진 하루입니다! 우리가 모여서 조금의 힘을 보태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조금 더 밝아질 수 있어요.” 현식은 캠코더를 켜고 실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그의 밝은 목소리는 과거의 어려움이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봉사를 마친 후, 그는 체험한 것들을 담아 새로운 영상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다음 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현식은 갑자기 다가온 다이렉트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익명의 사용자가 “너의 일상이 너무 희망적이지만, 너무 행복에만 집중하지 말고 현실도 마주해야 해”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